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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 자산이 수익 구간에 진입한 가운데, 전 CEO이자 현 이사회 의장인 마이클 세일러는 1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웨비나에서 비트코인의 향후 12개월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변혁의 시대, 비트코인이 21세기 '디지털 금'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면서 향후 더욱 긍정적인 상황 전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 전략을 채택한지 약 37개월이 지났다"면서 "2020년 8월 금과 디지털 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비트코인은 192% 상승한 반면, 금은 2%, 은은 18% 하락했다면서 "이는 올바른 자산과 잘못된 자산 선택에 따른 차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금융 기업이 아니라 '비트코인 투자 노출'을 제공하는 일반 기업이며, 비트코인 직접 투자나 ETF 투자와 달리 수탁 비용이나 수수료 없다는 차별점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세일러는 "앞으로도 기존 비트코인 운영 모델을 유지하면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이자 '비트코인 노출 기업'이라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독특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의장은 향후 기관 투자자를 위한 더 다양한 비트코인 노출 옵션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등장할 것을 기대한다"면서 "기관 투자자를 위한 또 다른 투자 옵션으로, 시장을 크게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 자본의 비트코인 생태계 진입로가 되고, 개인뿐 아니라 기관, 기업, 신탁 및 기부 재단 등의 비트코인 활용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관 투자자에게 익숙한 블랙록, 피델리티, 인베스크 같은 기업의 상품으로 제공되면서 비트코인 자산 분석과 연구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이미 월가에서 비트코인 자산 분석 개선과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ETF를 통한 비트코인 투자 노출이 가능해지면 월가 은행들은 비트코인을 더 많이 분석하게 될 것이고, 이는 더 많은 교육과 인식, 더 많은 관심과 진입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명 헤지펀드 스탠 드러켄밀러가 비트코인을 '전 세대가 인정한 자산'이라고 평가하며 미보유 사실을 아쉬워한 점, 모하메드 엘 에리안 핌코 CEO가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발언한 점 등을 언급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주류 인식이 새로운 단계에 도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공급량 감소와 수요 증가로 인한 비트코인 강세도 예상했다. 그는 ETF와 함께 비트코인 전망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으로 2024년 4월 하순 예정된 반감기를 짚었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자가 비트코인 매도자 그룹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며, 이들이 매월 전기료, 자본 비용, 부채 상환을 위해 매도하는 비트코인 규모가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면서, "반감기 이후 채굴자가 매도 가능한 공급량이 연간 120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비트코인 원동력으로 거시경제도 지목했다. 그는 5.25%p 금리 인상과 같은 역풍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면서 연준이 긴축을 늦추고 있는 현재 상황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기업 비트코인 보유 부담을 덜어줄 미국 회계표준 개선 작업과 라이트닝 등 비트코인 기술 통합 작업, 소매 업계 및 비즈니스 부문의 비트코인 기술 지원 사업 등이 장기적으로 강세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월가 은행 및 책임감 있는 수탁기관이 비트코인을 관리하고, 업계가 주주가치를 분산시키고 갉아먹는 작은 코인들에서 눈을 뗄 때, 산업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 10배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54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15만8400BTC를 보유하고 있다. 평균 매입 단가는 현재 시세 3만4417달러를 하회하는 2만9874달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