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내년 1월 말부터 암호화폐 신탁에 대한 광고를 허용할 방침이다.
6일(현지시간) 구글은 내년 1월 29일부터 암호화폐와 관련 상품 광고 정책을 업데이트하고, 미국 시장을 겨냥한 '암호화폐 코인 신탁(Cryptocurrency Coin Trust)' 제공업체의 광고를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구글이 암호화폐 코인 신탁을 '투자자들이 대규모 디지털 화폐를 보유한 신탁의 지분을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금융 상품'으로 설명한 만큼 ETF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구글은 "모든 광고주는 광고가 타겟팅하는 모든 지역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해당 정책은 관련 상품을 광고하는 전 세계 모든 계정에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예비 암호화폐 신탁 광고주는 광고 게재를 위해 구글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지 관할 당국에서 적정 허가를 보유해야 하며 상품, 랜딩 페이지, 광고 모두 대상 국가나 지역의 현지 법적 요건에 부합해야 한다.
구글은 이미 일부 암호화폐 및 관련 제품 광고를 허용하고 있지만, 암호화폐·대체불가토큰(NFT) 도박 플랫폼, 암호화폐공개(ICO),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프로토콜, 거래 신호 제공 서비스 등의 광고는 제한되고 있다.
구글의 암호화폐 신탁 광고 허용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예상 시기와 맞물리고 있다.
블룸버그 ETF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확률을 90%로 보고 있다. 현재 블랙록, 피델리티 등 13개 기업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 SEC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관련 낙관론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3개월 동안 약 6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