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빠른 상승 움직임에 암호화폐 관련 주식을 공매도했던 투자자들이 약 26억 달러(3조4340억원)를 잃었다고 6일(현지시간)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 'S3 파트너스'가 밝혔다.
비트코인은 9월 11일 3개월 저점인 2만5152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75% 급반등해 현재 4만4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관련주들이 이 같은 비트코인 강세를 뒤따르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큰 타격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 주식은 지난 달에만 50% 이상 급등해 143.63달러까지 올랐고, 66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은 10월 이후 82% 폭등해 568.88달러를 기록했다.
대형 반등에 공매도 거래자들은 지난 3개월 동안 26억5600만 달러의 손실을 냈다. 손실 금액의 50% 이상이 코인베이스 주식 공매도에서, 25%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 공매도에서 발생했다.
비트코인이 1만7000달러선이었던 지난 1월 이후 암호화폐 관련주 공매도에 따른 손실 금액은 약 60억5000만 달러(7조9900억원)에 달했다.
비트코인이 4만 달러, 4만4000달러를 연이어 돌파했던 이번주에도 공매도 포지션이 대량 청산되며 상당한 손실이 발생했다. S3는 "6일 하루 암호화폐 공매도로 인한 손실액이 3억8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