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연중 최대 규모인 4400억대 암호화폐 피해가 발생했다고 웹 3.0 버그 바운티 플랫폼 '이뮨파이(Immunefi)'가 3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한달 암호화폐 부문에서 발생한 해킹 공격과 사기로 인해 약 3억4300만 달러(4460억원)의 손실이 있었다.
이뮨파이는 "지난달 암호화폐 부문 피해 규모가 10월 2200만 달러에서 15배 이상 증가하며 올해 최대 월간 피해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현재까지는 총 296건의 사건이 발생해 총 17억5000만 달러(2조276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지난달 가장 큰 손실이 발생한 사건은 1억2600만 달러(1638억원)가 탈취된 폴로닉스 해킹이다. 이어 ▲후오비에코 체인(8540만 달러) ▲카이버스왑(4830만 달러) ▲HTX(3000만 달러) ▲크로노스 리서치(2600만 달러) 순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달에도 사기보다 해킹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더 컸다. 해킹 사고는 3억3500만 달러(18건), 사기 사건은 750만 달러(23건)의 손실을 일으켰다.
지난달 주요 공격 부문은 '중앙화 금융(CeFi, 씨파이)' 부문이었다.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DeFi)'에서는 37개 사건이 발생해 1억586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 3분기 피해 비중이 72.9%에 달했는데 지난달에는 43.2%로 줄어들었다.
씨파이 부문은 53.8%의 피해 비중을 가졌다. 발생한 사건은 4건에 불과했지만 피해 규모는 1억8440만 달러에 달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표적이 된 블록체인은 BNB 체인과 이더리움이다.
11월 BNB 체인은 가장 많은 22건의 공격을 받아 전체 피해액의 53.7%를 차지했다. 12건의 공격을 받은 이더리움 피해 비중은 29.3%였다.
이밖에 아비트럼(7.9%), 옵티미즘, 아발란체, 팬텀, 후오비에코 체인 등도 공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