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협회(NBA)와 유명 암호화폐 게임업체가 블록체인 기반 수집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3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미국프로농구협회(NBA)는 블록체인 기반 농구 게임 ‘NBA탑샷(NBA Top Shot)’을 개발한다.
유명한 농구 시뮬레이션 게임 NBA 2K처럼, NBA탑샷도 선수를 영입하고 선수단을 꾸릴 수 있다. 또한 케빈 듀란트의 3점슛, 조엘 엠비드의 덩크슛 등 시즌 최고의 장면을 암호화폐로 소장, 거래할 수 있으며, 온체인 게임이나 토너먼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게임 개발사로 협력하는 대퍼랩스는 디지털 고양이 수집 게임 '크립토키티'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블록체인 게임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올해도 두 번째 게임 '치즈의 마법사(Cheese Wizardz)'를 선보이며 블록체인 게임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대퍼랩스는 선수들에게도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미국농구선수협회(NBPA)와도 직접 작업할 계획이다.
NBPA의 조쉬 구스타트(Josh Goodstadt) 이사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좋아하는 선수와 팬을 연결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로 "재밌는 상황 안에서 팬들이 수집, 관리, 참여할 수 있는 독특한 상품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NBA탑샷은 정기시즌이 시작되는 올가을 출시될 예정이다.
스포츠 분야의 암호화폐 도입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프로농구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Cleveland Cavaliers)는 유나이트코인(UnitedCoin)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미국 미식축구팀 마이애미 돌핀스(Miami Dolphins)는 라이트코인을 공식 암호화폐로 지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