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기반 게임 ‘크립토키티(CryptoKitties)’가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스타트업 액시엄젠(Axiom Zen)이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 가상 게임 크립토키티가 투자자 그룹으로부터 1200만 달러(한화 128억7천만원) 자금을 유치했다.
크립토키티는 21일 공식 계정을 통해 투자금 유치의 성공을 알리며, 유명 벤처투자사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와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Union Square Ventures)가 이끄는 투자자 그룹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앤드리슨 호로위츠와 유니온 스퀘어는 각각 페이스북과 트위터 초기 투자에 참여했으며, 두 기업 모두 암호화폐와 지갑을 지원하는 코인베이스에 투자했다.
앤젤리스트(AngelList) 창립자 나발 라비칸트와 전 코인베이스 공동창립자 프레드 에르삼(Fred Ehrsam), 비트퓨리 수석 전략위원 빌 타이(Bill Tai), 진가 창립자 마크 핀커스(Mark Pincus) 또한 이번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립토키티는 작년 11월 28일 출시되어 12월 4일 이더리움 기반 최대 규모의 디앱(DApp)이 됐다. 당시 스마트 컨트랙트가 1,500블록을 넘어 이더리움 거래 규모의 13.94를 차지하면서 네트워크 혼잡을 야기하기도 했다.
크립토키티는 가상 고양이를 생성하고, 기르고 양육 게임으로, 사용자는 이더리움 암호화폐를 통해 고양이를 사고 팔 수 있다. 게임은 지난해 11월 말 출시 이후 올해 초 사용자 수 20만을 돌파했다.
한편, 게임업계에 불어오는 블록체인 바람으로 크립토키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레딧(Reddit) 사용자 ‘블록체인게임(BlockchainGame)’에 따르면 출시 예정인 블록체인 기반 게임은 62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