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0월 한 달 간 26.35% 가량 급등한 후 3만4300달러대에서 횡보중인 가운데 강세장이 도래했는지 여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시장은 10월 시장의 전통적인 상승 랠리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 거래량 급증 및 기관 투자자의 점진적인 유입 등을 호재로 꼽으며 비트코인의 가격이 크게 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댄림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아직 강세장 고점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강세장 후반부에는 모두가 이익을 보게 돼 시장이 과열됐다고 볼 수 있고, 대형 고래 주소가 수익실현을 하는 구간부터는 최고점에 근접했다고 볼 수 있다"며 "그런데 시장이 아직 이런 조짐이 없다"고 전했다. 미실현 순수익 지표가 과열되기 시작해 단기 보유자와 장기 보유자들이 모두 수익 구간에 도달한 이후에야 이같은 흐름이 나오는데 아직이라고 본 셈이다.
아직 강세장 고점 신호를 좀 더 기다려야 한다는 분석과 함께 '지금이 매수 시기'라는 시각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는 지난 27일 "금융 위기 속에서 비트코인에 베팅해야 할 때"라며 거시경제 흐름을 언급했다. 그는 "이번 3분기 명목 GDP와 국채 수익률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라며 기술주, 금, 비트코인 소유를 권유했다.
반면 강세장이 왔다고 보는 전문가들은 "한 차례 조정 후 반등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을 5만 달러(한화 약 6765만원)으로 전망했다.
마이클 반데 포프 유명 트레이더는 지난 29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강세장이 도래했다"며 "새로운 주기가 시작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내년 4월 반감기 전까지는 4만5000~5만 달러대까지 원만한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며 "신고점을 기록한 후 오랜 기간 통합 및 횡보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공유한 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내년 1월 기준 5만 달러에 도달한다.
한편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0.94% 내린 3만4342달러(한화 약 4646만원)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