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암호화폐 규제 청문회를 앞두고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 리플이 미국 정부에 규제 완화를 요청하는 공개 서한에 서명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공개 서한에서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에 관대한 접근 방식을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리플은 결제 네트워크와 관련 프로젝트, 이에 사용되는 암호화폐 XRP를 지원하는 암호화폐 기업이다. 무엇보다 은행 간 국제 거래의 비용을 절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CEO는 “블록체인과 디지털화폐 산업 대다수는 책임감을 가진 기업이다. 미국 및 국제 법률, 공익 실현에도 책임을 가진다”는 주장으로 서한을 시작했다.
이어 화폐가 수용되기 위해서 '신뢰'가 필수적이라고 밝히며, "수학을 기반으로 하는 비트코인은 거래 당사자 간 신뢰 필요성을 제거하면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은행과 정부 통화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암호화폐가 기존 화폐나 시스템을 위협하지 않는다는 점을 피력하기도 했다.
CEO는 “중앙은행은 복잡한 전 세계 경제 역학과 보조를 맞추며 화폐를 발행하고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정부는 수백 년 간 이러한 일을 처리하기에 가장 적합했다. 화폐가 받아들여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미국이 혁신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첨단기술로 책임있는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이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규제하고,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차이를 이해하는 가운데 디지털 화폐를 분류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미국 상원은행위원회는 이달 30일 ‘디지털화폐와 블록체인을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 검토’라는 주제로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