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DO생체인증 최다 구축사례를 보유한 라온시큐어가 블록체인 전문기업 더루프와 블록체인 기반 생체인증(FIDO) 시스템 공동 개발 및 핀테크 신사업 추진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각 회사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과 생체인증 기술을 접목해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차세대 인증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신규 핀테크 사업도 추진한다.
FIDO(Fast IDentity Online)는 지문, 홍채, 얼굴인식 등을 활용한 생체인증 국제 표준으로, 정부의 공인인증서 폐지 정책 추진에 따라 최근 블록체인 기술과 함께 가장 효과적인 차세대 인증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더루프는 데일리금융그룹의 블록체인 개발 자회사로 2016년 5월에 설립됐다. 설립 후 현재까지 다양한 분야의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구축했으며, 블록체인 기반 인증시스템 구축을 검토하는 금융기관과 업무협력을 맺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주요 은행 및 카드사, 이동통신사, 카카오페이 등 국내 최다 FIDO생체인증 솔루션 구축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생체인증 부분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다. 2017년 7월 국제생체인증협회(FIDO Alliance) 이사회 멤버로 선임돼 국내외 생체인증 산업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종협 더루프 대표는 “양사가 개발하는 블록체인 생체인증 시스템은 FIDO 서버의 인증 정보 생성 및 검증 과정을 블록체인 핵심 기술인 스마트 계약으로 구현해 공인인증서나 사설인증서 같은 중앙화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보안 리스크를 줄인다”며 “블록체인 노드들의 합의를 통해 차원이 다른 신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인증기술과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최근 블록체인을 이용한 통합 아이디와 FIDO 생체인증 기술의 결합에 대한 시장 수요가 커지고 있다”라며 “혁신적인 블록체인 기반 FIDO 인증시스템 사업모델이 필요하다. 국내외로 다양한 FIDO 생체인증 구축사례를 보유한 만큼, 블록체인 선도 기술과의 접목으로 보다 신뢰성 높은 차세대 인증의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