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새로운 테스트 네트워크(Testnet, 테스트넷) 출시가 실패로 돌아갔다.
이더리움 측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신규 테스트넷 '홀스키(Holesky)' 출시에 문제가 생겼다면서, 2주 정도 가동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더리움 측은 "네트워크의 제네시스 파일 중 하나에 구성 오류가 있었다"면서 출시 실패 이유를 밝혔다.
이더리움 개발팀은 지난해 지분증명(PoS) 전환을 완성한 대형 업그레이드 '머지(Merge)'와 올해 스테이킹 출금을 지원하는 '샤펠라'를 순조롭게 진행한 바 있다.
홀스키 출시는 '머지' 업그레이드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된 기술 개선 이벤트였다.
테스트넷은 메인넷 블록체인에 배치되기 전에 트랜잭션을 시뮬레이션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하는 데 사용되는 네트워크를 말한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기존 테스트넷 '골리(Goerli)'를 대체하기 위해 홀스키를 개발하고 있다. 골리 지원은 2024년 초 중단할 계획이다.
이들은 "네트워크를 수정해서 다시 사용할 수 있지만 수년 동안 가동될 네트워크인 만큼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더 깔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홀스키 테스트넷은 메인넷 대비 2배 많은 검증자의 네트워크 참여를 지원, 확장성 문제를 완화할 전망이다.
홀스키는 확장성 향상 기술 '프로토 댕크샤딩(proto-danksharding)'을 추가하는 다음 하드포크 '덴쿤(Dencun)'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더리움 측은 "이번 홀스키 출시 실패가 덴쿤 출시 시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