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57%)와 나스닥종합지수(0.59%), 다우지수(0.56%) 등은 모두 강세로 개장했다.
미국 노동부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10회 연속 금리 인상 단행으로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내 또 한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지만, 일단 9월은 금리인상이 중단될 것이라는 희망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지난달 PPI 지수는 지난달 대비 0.7% 올랐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 뛰었다. 당초 월가 전망치는 0.4%였는데 이 역시 0.3% 상회했다.
근원 PPI 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2%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생산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도 예상치를 상회하자 연내 매파적 기조를 거두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전거래일 대비 강보합중이다.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1.63%, 전주 대비 3.57% 오른 2만66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이더리움 역시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6% 오르고 0.19% 내린 1624달러선에서 거래중이다.
BNB(0.54%)와 XRP(0.72%), 카르다노(0.87%), 도지코인(0.90%) 역시 강보합중이다. 솔라나는 4.32% 오른 18.91달러에 거래중이다.
시장은 리플(XRP)과 솔라나가 FTX발 자산매각 공포를 소화시키며 비트코인과 주요 토큰들의 상승에 기여했다고 보고 있지만 여전히 약세 심리는 이어지고 있다.
알렉스 쿠프시케비치 FxPro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문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약세 심리는 여전하다"며 최근 투자심리가 약화된 점, 암호화폐가 좀 더 오랜기간 하락세를 보일 수 있는 점 등에 간접적으로 동의했다.
그는 "최근의 하락이 다음 상승랠리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현재로서는 시장이 상승세로 추세전환을 하는 것이 안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은 7월 이후 지속되는 약세 모멘텀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저점을 유지하고 있고, 이더리움은 그 정도는 약해지긴 했지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