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 과거 알라메다리서치를 통해 10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133억 1000만원) 상당을 투자한 미국 파밍턴 스테이트 뱅크(Farmington State Bank, FSB) 대해 현지 관계자가 의혹을 제기한 바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파밍턴 스테이트 뱅크에 제재 조치를 쥐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연준이 알라메다리서치가 투자한 미국 파밍턴 스테이트 뱅크에 제재 조치(Enforcement Action)를 취했다.
연준은 파밍턴 스테이트 뱅크 뿐만 아니라 지주회사인 FBH 그룹에 대해서도 제재 조치를 가했다.
연준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은 은행 감독 기관에 사전 승인 없이 사업 계획을 무단으로 변경했다. 이어 자발적으로 대출과 예금을 미국 오리건 동부 은행에 판매할 것을 발표했다.
연준은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은행 예금자와 예금보험기금(Deposit Insurance Fund)을 보호하는 동시에 은행 운영이 중단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은행과 그 지주회사가 감독기관의 승인 없이 배당금이나 자본 분배를 하거나, 현금 자산을 소멸시키는 행위를 금지하고 특정 활동을 착수하지 못하도록 한다는게 연준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 연준은 성명을 통해 "이 조치는 파밍턴 스테이트 뱅크의 감독기관인 워싱턴 주 금융 기관 부서(Washington State Department of Financial Institutions)와 함께 공동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