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가상사잔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에 대한 기각 신청 서류를 지난 3일(현지시간)에 제출한 가운데, 미국 상원의원이 코인베이스 측에 유리한 업계 의견서인 아미쿠스 브리프(Amicus Brief)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업계에 따르면, 신시아 루미스 미국 상원의원이 코인베이스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간의 소송과 관련해 코인베이스에 유리한 업계 의견서인 아미쿠스 브리프를 제출했다.
그는 "증권거래위원회는 의회와 여러 기관에서 가상사잔 관할을 검토 중인 가운데 업계에 1차 영향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증권거래위원회는 권한 장악을 위해 정치적 과정을 우회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패러다임, 미국 블록체인협회 등 업계에서도 증권거래위원회를 비판하는 내용의 아미쿠스 브리프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기업은 증권거래위원회의 과도한 규제와 이러한 조치의 예측불가성 및 독단성이 미국의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에 대한 증권거래위원회의 접근방식이 미술품, 자동차, 와인 등 자산까지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게 이들 기업들 측 주장이다.
이들은 "가상자산 산업이 전성기에는 하루 거래량 5000억 달러(한화 약 666조원)에 달했던 점을 감안할 때 해당 산업은 경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라며 "따라서 이번 규제 조치는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