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지난달 현물 거래량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오케이엑스(OKX) 등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CC데이타(CCData)에 따르면, 7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현물 거래량이 코인베이스 및 OKX를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7월 업비트의 암호화폐 현물 거래량은 전월 대비 약 42.3% 증가한 298억 달러(한화 약 38조 7400억원)를 기록했으며, 코인베이스와 OKX는 각각 11.6% 감소한 286억 달러(한화 약 37조1800억원), 5.75% 감소한 290억 달러(한화 약 37조7000억원)에 그쳤다.
지난 달과 비교하면 업비트는 시장 점유율에서 가장 큰 증가를 기록했으며, 해당 거래소는 이제 중앙 집중식 거래소의 거래량 중 5.78%를 차지했다. 후오비 글로벌(Huobi Global)과 쿠코인(KuCoin)도 거래량을 통한 시장 점유율을 늘려 1.92%와 0.47% 상승하여 각각 3.84%와 2.21%로 올라갔다.
또한 2023년 연초부터 현재까지 기간 동안 디지파이넥스(DigiFinex), 바이비트(Bybit), 업비트는 모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각각 3.56%, 3.06%, 2.98% 상승하여 각각 4.74%, 3.98%, 5.78%로 증가했다.
반면, 바이낸스(Binance), 크립토닷컴(Crypto.com), 비콴트(BeQuant)는 거래량을 통한 시장 점유율에서 큰 하락을 기록하며, 각각 11.0%, 4.54%, 2.77% 하락하여 각각 40.4%, 0.46%, 0.96%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업비트는 코인베이스 거래량을 추월하며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이어 거래량 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가상자산 거래소가 됐다.
또한 빗썸과 코인원도 각각 27.9%와 4.72% 상승, 각각 60억9000만 달러(한화 약 7조9170억원)와 13억9000만 달러(한화 약 1조8070억원)로 집계됐다.
바이낸스는 7월 거래량 2080억 달러(한화 약 270조4000억원)를 기록하며 가상자산 현물 거래 1위를 기록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바이낸스의 시장 점유율은 현재 40.4%로 2022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국내 거래소들의 거래량 증가로 ▲김치 프리미엄에 대한 강력한 현지 수요 ▲소매 이용자들의 주도적 거래 등을 꼽았다.
한편, 금번 CC데이타의 거래소 리뷰(Exchange Review) 보고서는 ▲중앙 집중식 거래소들이 2021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거래량을 기록 ▲코인베이스를 앞지른 업비트 현물 거래량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BTC) 옵션 거래량이 4개월 만에 처음 상승 등을 주요 내용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