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3년간 개발한 홍채 스캔 암호화폐 '월드코인'(Worldcoin)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식 출시된 가운데, 월드코인이 지난 2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감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월드코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보안 감사 보고서는 보안 컨설팅 회사인 네더마인드(Nethermind)와 리스트 어서리티(Least Authority)가 진행했다.
네더마인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월드코인의 프로토콜에서 26 항목의 보안 문제가 발견됐으며 그 중 24개는 검증단계에서 수정됐으며, 1개는 개선 중, 1개는 결함이 인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리스트 어서리티의 보고서는 세 가지의 문제를 발견하고, 6개의 제안을 했으며, '모두 해결되거나 해결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영국 데이터 규제 당국 및 프랑스 개인정보보호 당국은 생체 데이터 수집 및 저장에 대한 적법성을 문제 삼으며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또한 블록체인 탐정 '잭XBT', 월드코인 향해 인력 착취·보안 등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6월 게재된 MIT 테크놀로지 리뷰 기사를 공유, 이에 대해 "개발도상국 사람들을 속여 생체 인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월드코인(WLD)이 월드ID 가입자 수에 대해 자랑을 늘어놓은 점이 놀랍다"고 비판했다.
공유된 기사를 살펴보면, 월드코인이 인도네시아, 수단, 칠레, 케냐 등에서 인력을 착취하고 속임수로 50만명의 테스트 사용자를 모집해 생체 데이터를 스캔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잭XBT는 "월드코인은 홍채 스캔을 통한 신원 인증을 가입 단계에서만 시행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텔레그램에서 1달러에 계정을 판매하는 암시장이 형성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문제들로 월드코인에 반대한다고 잭XBT는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