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유일하게 연방 인가를 받은 디지털 자산 은행 '앵커리지 디지털'의 회장이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 관심과 참여 의지가 커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2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디오고 모니카 앵커리지 회장은 "현재 기관 상황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말은 '기관은 계속해서 참여하고 있고, 기관 관심과 참여 의지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부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잘 보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기관 중심인 앵커리지는 기업 내부에서 이 같은 상황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앵커리지 플랫폼 자산은 1분기 80% 이상 증가했다면서 "전체 파이는 작아졌지만, 기관 파이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예치금 중 스테이킹 비율은 연초 10% 미만에서 현재는 50%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향후 70~80%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앵커리지 회장은 2년 전 기관의 생태계 참여가 시작됐으며 현재는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기관이 암호화폐를 외면하지 않았다는 점은 지속적인 암호화폐 모멘텀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시장 내러티브가 암호화폐에서 실제 자산 및 토큰화로 약간 옮겨갔다면서 "강세장에서 기관은 암호화폐를 이야기하고, 강세장이 아닐 때는 블록체인이나 자산 토큰화를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이전과 달라진 점은 "암호화폐 업계에 합법적이고 자본화된 기관이 많아졌다는 것"이라면서 "이들은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앵커리지 회장은 규제 명확성 논쟁에 대해 "앵커리지는 규제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엄격한 규제 작업을 처리했고, 규제 불확실성 속에서 운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많은 기업들이 규제와 세금 측면에서 미국 외부로 가길 원하고 있다"면서 연방 차원에서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융 중심지로 기회를 잃지 않기 위해 암호화폐를 수용하고 있는 유럽, 싱가포르, 홍콩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정의 및 규제, 디지털 자산 관할당국 지정 등을 통해 효과적이고 빠르게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