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 상승세 둔화를 가리키는 지표가 잇달아 확인되고 있다. 6월 소비자 물가에 이어 생산자 물가가 예상보다 빠른 둔화세를 보이며 추가 긴축에 대한 시장 긴장감을 완화시켰다.
PPI는 생산자 판매 가격에 따른 물가지수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소매 물가, PPI는 도매 물가에 해당한다. 시장은 통상 1~2개월 시차를 두고 PPI가 CPI에 반영된다고 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은 올해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및 전월 대비 각각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월 대비 PPI는 2020년 8월 이후 3년래 최소 상승폭을 보였으며, 전월 대비 기록 역시 전문가 전망치 0.2%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년 동기 대비 2.4%, 직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 전망치를 모두 하회하면서 물가 냉각 신호를 보낸 바 있다.
6월 CPI는 전년 대비 3.0%, 전월 대비 0.2% 상승했으며,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8%, 전월 대비 0.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