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소식이 상승세를 촉발했지만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 증가로 연결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기준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의 일간 거래량의 7일 이동 평균치는 최근 최고 수준이었던 6월 27일 194억 달러(한화 약 25조원)에서 7월 8일 142억 달러(한화 약 18조원)까지 감소했다.
연중 일간 거래량 최고 수준은 3월 19일 기록한 462억 달러(한화 약 60조원) 상당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5일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이후 20% 가까이 상승한 바 있다.
현재는 3만 달러 부근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더블록은 "암호화폐 현물 거래소의 거래량 부진은 파생상품이나 장외거래로의 거래 이동을 시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는 미결제약정 급증이 있었다.
지난 5월 18억 달러(한화 약 2조3400억원), 지난 달 20억 달러(한화 약 2조6000억원)에서 7월 현재 27억3000만 달러(한화 약 3조5490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