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3만 달러(한화 약 3909만원)대에 머물며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기준 3만118 달러(한화 약 3924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과 비교했을 때 0.22%가량 상승한 가격이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0.20% 높은 1861.16 달러(한화 약 242만원)로 거래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긴축 우려 때문에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하며, 다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관측이 쏟아졌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의 위원이 2023년에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예상했으며, 일부 위원은 6월 회의에서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
위원들은 올해 말에 5월과 같은 완만한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에 모든 FOMC 참석자가 제한적인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하지만 일부 참석자는 일부 인상을 선호 또는 지지할 수 있다는 의견을 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경제활동의 모멘텀은 이전 예상보다 더 강했고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향하고 있다는 분명한 징후가 거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10연속 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칠 여파를 확인하기 위해 일단 멈춰서야 한다는 다수 의견 가운데서도, 긴축을 이어가야 한다는 소수 통화긴축을 선호하는 매파 의견이 나왔음이 확인됐다.
다만 참석자들은 경제 및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의견을 함께 했다. 이에 1년 이상 누적된 긴축 효과가 경제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 살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일단 6월 금리는 동결로 결정했다.
이러한 상황에 비트코인이 인공지능 시스템의 이상적인 화폐라며 가격이 76만 달러(한화 약 9억9028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7일(현지시각)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전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은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미래의 이상적 화폐며 비트코인과 인공지능의 수용이 뒤얽히면 그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가 주장한 예측 모델에 따르면, 인공지능 경제가 2025년 또는 2026년까지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5%~50%로 성장한다. 이에 비트코인은 최고 76만달러까지 상승할 잠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