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터키 정부가 공개한 경제 로드맵에 블록체인 관련 사안들이 담겼다.
1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제11차 개발계획을 공식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해당 문건은 지난 8일자로 의회에 제출됐다고 알려졌다.
제11차 개발계획은 2019년부터 2023년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터키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지침과 방향들을 제시하고 있다.
문건에 따르면, 중앙은행 발행 암호화폐(CBDC)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활용 사례가 제기됐다.
정부는 운송 및 세관 부문에도 블록체인을 도입하기 위해, 관련 법률 및 기술 인프라 개발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공서비스를 개선할 새로운 접근방식 중 하나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과 함께 블로체인을 언급하기도 했다.
터키 정부는 지난 2018년 초부터 국영 디지털 자산 ‘터크코인(Turkcoin)’ 개념에 관심을 보여왔다. 터키 민족주의행동당(NMP) 부의장이자 전 산업부 장관인 아흐멧 케난 탄리쿨루(Ahmet Kenan Tanrikulu) 의원이 처음 이를 제안했다.
터키는 지난해 미국과의 갈등으로 리라화 가치 폭락을 겪으며 암호화폐 투자 비율이 18%까지 증가한 바 있으며, 금융기관들도 대체로 암호화폐 산업을 지원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이달초 아우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법정화폐를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페를 연구, 개발하고 있으며, BIS가 이를 지원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