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강세장이 돌아오려면 일단 미국 규제와 물가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업체 난센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규제 상황이 명확해지고, 근원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근거가 나와야 암호화폐 시장의 다음 상승 주기가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난센 애널리스트 오렐리 바더는 "비트코인 매도세는 잦아들었고, 암호화폐 내재 변동성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는 부정적인 규제 뉴스와 거시경제 악재가 충분히 가격에 반영됐음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침체 시나리오는 다소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고, 물가는 놀라울 만큼 높은 수준으로 고착화돼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아시아 외 지역) 통화 정책이 더 오랜 기간 제한적으로 유지되면서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이는 위험 자산에 대한 역풍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기소에 따른 미국 규제 불확실성과 매파적 금리 동결에 크게 하락한 바 있다.
한편, 전통 금융기관의 시장 진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은 큰 상승 반전을 만들어내고 있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6.54% 상승한 2만8864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 들어 현재까지 7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