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넘게 베일에 싸여 있는 비트코인 창시자 '나카모토 사토시'를 두고 미국과 영국 정부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라울 팔 리얼비전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같은 주장을 제시하며 "서방 국가들이 기축통화인 달러의 지배력의 약화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만들어낸 것일 수 있다"며 미국 안전보장국(NAS)와 영국 정보통신본부(GCHQ) 등의 정보기관들을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2008년 금융위기 때 만들어져 2009년에 공개된 것과 반감기 주기가 4년인 점 등은 우연이 아닐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나카모토 사토시는 비트코인 개발자로 알려져 있으며, 본인이 1975년생의 일본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15년째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다.
그동안 할 피니 비트코인 최초 거래자 등 캘리포니아 공대(칼텍)을 나온 개발자들이 수차례 비트코인 창시자로 언급됐지만 결국 모두 아닌 것으로 결론났다. 현재는 진짜 나카모토 사토시는 죽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편 탄생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은 지난 2022년 FTX 거래소 파산 등으로 가상화폐 겨울장(크립토 윈터)을 겪으며 급락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올 상반기 강세를 보이다가 2만6851달러(한화 약 3457만원) 다시 횡보중이다.
시장은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장으로 추세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3만 달러(한화 약 3862만원)의 상단 저항선을 넘겨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아직 금리 인상 등 거시경제의 불안감과 미국 규제당국의 강경대응 등이 부담요인으로 남아있지만 도래하는 내년 상반기 반감기와 전통금융시장 '큰 손' 기업들인 도이체방크와 블랙록 등도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드는 점 등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등은 현재 상황을 두고 "장기 보유자들이 매집 중"이라고 설명했다. 글래스노드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최근 2년 간 월 평균 약 4만2200개의 비트코인(약 11억3000만 달러)를 매집중"이라며 "앞으로 반 년에서 일 년 정도 이런 사이클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로는 약 1조4549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