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소속 상임위원회를 옮겼다.
국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일자로 교육위원회에 배정됐다.
김 의원의 보유 코인에 대한 수사가 개시되면서 수사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법사위에서 김 의원이 활동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여야가 합의한 비교섭단체 법사위원 1명(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이미 있는 상황에서 탈당으로 무소속 신분이 된 김 의원이 법사위에 남아있는 건 부적절하다는 점도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의 빈자리는 정무위원회 소속이었던 소병철 민주당 의원이 채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법사위에서 권인숙 의원이 사임하고 소병철·박용진 의원이 보임하겠다고 국회의장실에 요청한 바 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지난달 22일 김 의원의 거취와 관련해 "탈당으로 교섭단체 소속 의원이 아니라 국회의장께서 판단해 적절하게 조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