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은 이달 8일 아비트럼 네트워크에서 공식 'USD코인(USDC)'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더리움 기반 USDC를 브릿지를 통해 아비트럼에서 호환 가능한 버전으로 생성해 사용하던 기존 방식 대신, 아비트럼 자체에서 생성, 운용되는 공식USDC를 갖게 됐다.
서클은 "아비트럼 생태계의 공인 USDC가 될 것"이라면서 "현재 유통 중인 이더리움 기반 브릿지 버전의 USDC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클은 기존 사용하던 이더리움 브릿지 USDC의 표기법을 'USDC.e'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비트럼 팀은 "USDC는 이제 이더리움과 기타 지원 체인을 몇 분 안에 오갈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더 이상의 출금 지연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클은 파산한 실리콘밸리 은행에 준비금 일부가 일시 동결되면서 달러 연동이 끊어지는 등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이에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이 크게 줄어들어든 상태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USDC 시가총액은 1년 전 550억 달러에서 290억 달러로 급감했다.
혼란기에 달러 연동을 유지했던 테더만이 시장 점유율 증가를 경험했다. 시총 830억 달러를 돌파하며 지난해 47.04%에서 올해 65.89%를 기록했다.
앞서, 서클은 이더리움 기반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 '유로코인(EUROC)'의 기반 블록체인으로 아발란체를 추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