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산하 기술 자문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전 백악관 관계자 캐롤 하우스를, 부위원장으로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의 아리 레드보드를 임명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FTC는 새로 조직된 기술 자문 위원회 회원 명단을 공개했다. 위원회는 지난 3월 취임한 크리스티 골드스미스 로메로 위원이 후원한다.
골드스미스 로메로 위원은 "점점 정교해지는 사이버 공격에서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이 고객을 보호하는 책임있는 방식으로 발전하기 위해, 인공지능 같은 신흥 기술 영향을 잘 이해하기 위해 CFTC는 기술 전문가 자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전문가들은 기술에 대한 기초 지식뿐 아니라 금융 시장에 미치는 복잡하고 미묘한 영향과 시사하는 바를 알려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 자문 위원회는 브라이언 퀸텐츠 전 CFTC 위원이 후원한 바 있다. 현재 그는 벤처 투자사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정책 책임자를 맡고 있다.
기술 자문 위원회 신임 위원장인 캐롤 하우스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암호화폐 행정 명령 개발을 지원한 인물이다. 현재 테라넷 벤처스(Terranet Ventures)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레드보드는 TRM랩스 합류 전 미국 재무부에서 일했었다.
이 밖에 위원회에 합류한 암호화폐 대표자들은 코리 덴(Corey Then) 서클 부대표, 질 건터(Jill Gunter) 에스프레소 시스템 최고전략책임자(CSO), 마이클 슐로프(Michael Shaulov) 파이어블록 CEO, 에민 귄 시러(Emin Gün Sirer) 아바랩스 CEO, 저스틴 슬로터(Justin Slaughter) 패러다임 정책 총괄, 댄 귀도(Dan Guido) 트레일오브비츠(Trail of Bits) CEO, 디엠(전 리브라) 출신 크리스챤 카탈리니(Christian Catalini) 라이트스파크 최고전략책임(CSO)이다.
전통 사업 대표자들은 프란체스카 로지(Francesca Rossi) IBM 연구원이자 AI 윤리총괄, 스탠리 구직(Stanley Guzik) S&P 글로벌 커뮤니티 인사이트 최고기술혁신책임자, 제니퍼 일키우(Jennifer Ilkiw) ICE 선물 미국 대표, 토드 스미스(Todd Smith) 국가선물협회데이터총괄, 수닐 커티노(Sunil Cutinho)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최고정보책임자(CIO), 존 파머(John Palmer)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디지털 대표 등이다.
힐러리 앨런(Hilary Allen) 아메리칸 대학교 법학 교수, 제프리 장(Jeffery Zhang) 미시간 로스쿨 조교수, 다니엘 어레이(Daniel Awrey) 코넬 로스쿨 교수 등 학계 대표도 다수 참여했다.
연방 정부 대표로는 카비타 제인(Kavita Jain) 연준 이사회 부이사와 토드 콘클린 재무부 부차관보가 참여한다.
기술 자문 위원회는 오는 22일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사이버보안 소위원회를 개편해, 이전 TAC 소위원회를 통합 확대하는 디지털자산블록체인기술 소위원회를 창설하고, 신규 신흥기술 소위원회를 두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