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이 유럽연합(EU)에 위치한 투자사들은 소비자에게 암호화폐의 위험성을 정확하게 고지하고 명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5일(현지시간) ESMA는 공식 성명을 통해 "전통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규제 적격 투자사들이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면 투자자들은 안전하다고 오해할 수 있다"며 "투자사들은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사고 발생 시 투자사들이 금융 자문 및 배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암호화폐 투자가 기존 규제 시스템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것을 투자사들은 명확하게 명시해야 한다"며 "미카(MiCA)법이 시행되더라도 규제 승인을 홍보 도구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ESMA는 지난 2021년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의 리스크 현상 증가 및 시장 과잉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입장이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시장이 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현재의 강세보다 장기간에 걸친 회복 탄력성을 보여줘야 한다"며 "추정치는 상이하지만 암호화폐의 탄소 배출량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