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블록체인이 한 시간 이상 블록을 '완결'하는 작업을 처리하지 못해 '완결성' 이슈가 두 번째 발생한 가운데,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업계에 따르면,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최근 이더리움 비콘 체인에 발생한 최종성 문제를 해결하고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ETH 2.0 클라이언트 프리즘(Prysm)과 이더리움(ETH) 컨센서스 레이어(2.0) 클라이언트 테쿠(Teku)를 위한 패치가 출시됐으며, 시스템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더리움 재단은 "완결성 문제의 전체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일부 합의 레이어 클라이언트의 과부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예상 밖의 시나리오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덤 코크란은 "프로토콜이 아니라 단일 클라이언트의 문제이길 바란다"면서 "어쨌든 두 경우 모두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블록 완결성(Finality)은 스테이킹된 총 이더리움의 33%를 소각하지 않는 한 블록을 변경하거나 삭제할 수 없도록 확정하는 작업이다. 정상 가동 시 약 15분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날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한 시간 동안 완결성을 달성하지 못했다.
전날에도 약 25분 동안 완결성 문제가 발생했었다. 블록이 제안됐지만 검증이 완료되지 못했다.
연일 완결성 문제가 생기면서 기술 결함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트랜잭션이 완결되지 못하면 블록 재구성, 거래 번복 같은 잠재적인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며, 블록체인 무결성이 손상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