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디지털 경제자유구역 조성과 블록체인 사업 발굴 등을 추진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 허브 도시를 조성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시의 블록체인 비전을 선포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과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한 미션을 공유하고 인천시가 디지털 경제 전환을 이끄는 블록체인 허브 도시로 태어나기 위해 추진됐다.
인천시는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경제 시장에 대응하고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육성과 앵커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구체적인 전략으로 금융·바이오·환경·항만·물류를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경제자유구역 조성, 블록체인 신기술 개발 지원과 블록체인 연계 사업 발굴 추진, 블록체인 기술 서밋 포럼 개최 및 산·학·연·관이 함께 하는 디지털 경제 산업협회 설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인천시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오는 2026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지난해부터 공유주차장, 플라스틱 수거재활용 등 블록체인 실증 시범서비스를 발굴하고 선도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날 블록체인 비전 선포식과 함께 세미나도 개최됐으며 레온 싱 퐁 바이낸스 아태본부 대표가 '가상자산거래소와 정부의 협업 모델'을, 스티브 박 로블록스 아태지역 대외정책 대표가 '로블록스가 그리는 메타버스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는 등 국내외 5개 블록체인 기업의 관계자가 미래 블록체인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반도체 설계 회사인 AMD, 대규모 분산 저장 기술 분야의 그레이터히트 등 해외 기업과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K-village’를 운영하는 애니큐브, 블록체인 전문 컨설팅 기업 카탈라이즈리서치 등 국내 기업이 참석했다.
유정복 시장은 “앞으로 인천시는 기업, 학계, 정부기관 등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세계적인 수준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