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전날 대비 2.31% 하락한 2만7966 달러(한화 약 3754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 되면서 비트코인 변동성 축소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의 '비트파이넥스 알파'(Bitfinex Alpha)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인 일드 커브가 40년 만의 최대 역전폭을 나타내면서 미국 경기 침체 강도가 예상보다 심각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의 올해 추가 금리 인상도 기업의 투자와 소비자 지출 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가운데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 레버리지 비율과 옵션 변동성 지표가 감소했다."라며 "이는 파생상품 시장 활동에 대한 현물 시장의 민감도가 낮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인한 강제청산 빈도가 줄어든다는 것이라는게 보고서 측 주장이다.
이 같은 주장과는 다르게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가 가격과 방향성이 일치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달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 제공하는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DVOL)에 따르면, 이 지수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동조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두 지표의 양의 상관관계는 비트코인 콜옵션을 보다 매력적인 투자 수단으로 시장은 인식하고 있다.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는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와 유사한 메커니즘으로, 향후 30일간 비트코인 가격이 얼마나 변동할 것인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 및 투자심리를 나타낸다.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와 비트코인의 상관관계 지수는 지난 1월 초 플러스 전환됐고, 지난주 0.85라는 최고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데리비트 측은 "두 지표의 방향성이 일치하고 변동성이 증가하면 콜옵션 구매자들에게 돌아가는 수익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2.31% 하락한 2만7966 달러(한화 약 3754만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1.01% 내린 1826.54달러 (한화 약 245만원)를 기록했다.
상위권 알트코인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BNB 2.10%▼ XRP 0.39%▼ 카르다노(ADA) 1.45%▼ 도지코인(DOGE) 0.11%▲ 폴리곤(MATIC) 1.91%▼의 움직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