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이더리움 스테이킹 상품을 리브랜딩하고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을 도입한다.
24일(현지시간) 바이낸스는 공식 채널을 통해 "이더 2.0 스테이킹을 '이더 스테이킹'으로 리브랜딩하고 '랩트 비콘 이더(Wrapped Beacon ETH, WBETH)'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거래소는 "WBETH는 새로운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으로, 1WBETH는 1BETH를 나타낸다"면서 "출시 이후 이더리움 스테이킹에서 BETH 토큰이 획득한 총 스테이킹 보상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은 보유자가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하면 발급되는 동일한 가치의 파생 토큰이다. 스테이킹 보상을 받는 동시에 다양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파생 토큰을 활용할 수 있어 락업 물량을 효과적으로 유동화할 수 있다.
바이낸스 이용자도 WBETH를 통해 이더리움 스테이킹 보상을 얻을 뿐 아니라 거래소 외부 '탈중앙화 금융(decentralized finance) 프로토콜'에서 활동할 수 있다.
이용자는 오는 27일 오전 8시(UTC)부터 바이낸스의 이더리움 스테이킹 페이지에서 '비콘 이더리움(BETH)' 토큰을 'WBETH'로 랩핑하거나 'WBETH' 토큰을 'BETH' 토큰으로 랩핑 해제할 수 있다. 토큰 랩핑 및 해제 작업에는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초기에는 BETH와 WBETH 가치가 1:1로 전환되지만, WBETH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연이자율에 따라 가치가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향후 교환 비율은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최대 유동성 스테이킹 제공업체는 리도(Lido)다. 듄애널리틱스(@hildobby)에 따르면 스테이킹 시장 점유율 31%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 샤펠라 업그레이드 후 리도의 총예치액(TVL)은 120억 달러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