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 뷰 기준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점유율이 1분기 42%에서 48%로 오른 후 고점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에 따르면 이 지표는 지난 2년 간 38~48% 사이에서 움직였으며, 46%~48% 부근에서 하락하기 시작하고 이 시점에 알트코인은 큰 폭으로 상승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카르쿠스 틸렌 매트릭스포트 리서치 책임자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점유율이 정점에 달하는 것은 알트코인이 상승할 것이라는 신호"라며 "비트코인의 점유율은 2022년과 비슷한 45%~46% 사이에 내려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트에 따르면 2021년 10월 중순과 2022년 6월에도 비슷한 흐름으로 알트코인의 강세장이 도래했다. 2021년 당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점유율은 48%를 찍은 후 두 달 간 서서히 내려갔다. 그리고 두 달 만에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3900억 달러로 60% 넘게 올랐다.
틸렌 책임자는 "비트코인이 이 시장점유율을 계속 유지하거나 더 올리는 것은 가능성이 낮다"며 "나머지 생태계를 계속 능가한다는 것은 시장에서 비트코인만이 중요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다른 체인의 화력이나 시장 분위기를 고려할 때 이러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 이틀 간의 급락세가 완화되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매도세와 거시경제 지수의 영향으 3만 달러 선은 여전히 넘지 못한 채 2만821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주 대비로는 8.41% 내렸다.
비트코인의 전망을 두고 장기적으로는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아직까지 우세하지만 3만 달러 선 탈환 및 유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일(현지시각) 투자매체 배런스는 가격 조정이 나타나는 상황에 대해 "비트코인이 연초부터 75% 이상 오르며 차익 실현 매물 나오고 있으며, 상승랠리 피로함도 누적됐을 수 있다"며 2만8550달러를 지지선으로 꼽았다.
이 지지선을 유지한다면 또 한 번 큰 강세장이 나타날 수 있지만, 조정장이 이어진다면 2만6700달러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의 50일 이동평균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