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가 캐나다 규제 변화에 적응하고 시장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30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 24일 캐나다 규제 당국이 제시한 강화된 '사전등록동의서(PRU)'에 서명했다"면서 캐나다의 신규 암호화폐 규제를 준수하고, 시장에 잔류하겠다고 발표했다.
거래소는 국제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주요 시장인 캐나다에서의 활동 지속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지사 경영을 위해 캐나다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 임원 출신 루카스 매드슨(Lucas Matheson)을 영입했다.
루카스 매드슨은 쇼피파이에서 5년 간 운영전략 확장 부문을 총괄했다.
코인베이스 캐나다에 합류해 캐나다 기술 허브와 엔지니어 200여명을 이끌게 된다.
거래소는 "캐나다 지역 혁신을 위해 상당한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인베이스 글로벌 리더십 팀은 캐나다 시장과 시장의 고유한 요구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캐나다에 자주 방문해 규제 당국, 협력사, 커뮤니티와 교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캐나다증권관리협회(CSA)는 투자자 보호 강화 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은 고객 자산 분리, 레버리지 금지, 사전 허가 없는 스테이블코인 매입 및 이체 지원 금지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앞서, 데리비트(Deribit), 블록체인닷컴(Blockchain.com), 오케이엑스(OKX)는 캐나다 시장 철수를, 크라켄은 시장 잔류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