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새 전기 요율을 확정할 때까지 채굴장에 전력을 공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에너지부 고위 관계자인 모스타파 라자비 마슈하디(Mostafa Rajabi Mashhadi)는 "이달 21일까지 한 달간 전력 소비량이 7% 증가했다"며,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이례적인 급등"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부가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이란 내 채굴 활동 증가로 보고 있으며, 관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자비 마슈하디는 "에너지부가 정부에 제출한 채굴 관련 전기 요율 변경 신청이 승인될 때까지 채굴업체에 대한 전력 공급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채굴 활동의 전력 과다 소모가 다른 이용자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이러한 활동에 대한 강제 집행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지난해 9월부터 채굴을 정식 산업으로 인정했다. 저렴한 전기료로 작년 암호화폐 약세장에서 채굴 수익을 낸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연 10억 달러의 전력 지원금을 보조하고, 실제 비용의 일부만 이용자에 부과하고 있다.
이달 9일(현지시간) 에너지부 차관은 암호화폐 채굴 산업에 실사용 비용을 청구하거나, 전력 수출업체에 부과되는 요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