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이 발행하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이 달러 연동이 깨진지 약 5일 만에 1달러선을 되찾았다.
지난 11일 실리콘밸리 은행에 준비금의 8%에 해당하는 33억 달러(한화 약 4조3660억원) 상당이 묶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USDC는 0.86 달러까지 급락했다.
연준, 재무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은행 예금 전액 상환을 보장한 후 다시 반등하기 시작해 13일부터 0.99 달러 수준을 유지해왔다.
오늘 1달러 연동을 회복했지만 시가총액은 이전 430억 달러 수준에서 현재 375억 달러 수준까지 크게 감소한 상태다.
달러와 1:1 가치 유지 및 상환에 실패한 만큼 신뢰가 크게 약화한 모습이다.
이날 서클은 블로그를 통해 "미국 은행 업무가 종료되면서 그간 밀렸던 USDC 발행 및 상환 요청을 대부분 처리했다"고 밝혔다.
서클은 이번 주 들어 38억 달러(한화 약 4조9867억원) 상당의 USDC를 상환, 8억 달러(한화 약 1조498억원) 상당의 USDC를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 서클 CEO는 이날 팟캐스트 방송 뱅크리스에 출연해 "모든 이들이 암호화폐로부터 은행을 보호할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서클은 은행으로부터 암호화폐를 보호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캐롤라인 힐(Caroline Hill) 서클 글로벌 정책·규제전략 총괄도 "최근 일어난 일은 암호화폐에서 전통 금융으로 확산된 것이 아닌 전통 금융에서 암호화폐로 옮겨진 것"이라고 발언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