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가 산업 지원적 규제를 준비 중인 홍콩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후오비는 21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홍콩 내 운영 허가를 취득하기 위해 작업하겠다고 발표했다.
거래소는 "홍콩에서 모든 규제를 이행하는 최초의 거래소가 되고, 디지털 자산 성장을 위해 아시아태평양 이용자와 협력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홍콩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증권선물위원회(SFC) 등록을 의무화하는 허가 제도와 개인 투자자의 암호화폐 이용을 허용하는 신규 규제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암호화폐 규제안에 대한 대중 의견을 받고 6월 정식 시행에 들어간다.
후오비는 이 같은 신규 규제 체계를 토대로 홍콩 시장 진출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본사를 싱가포르에서 홍콩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관과 고소득 개인을 위한 새로운 법인 '후오비 홍콩'도 설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스틴 선 후오비 고문도 니케이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홍콩 진출 의사를 밝혔다.
그는 "홍콩 당국의 암호화폐 친화적인 규제 기조와 소매 투자자 개방 조치가 이 같은 사업 확장으로 이어진 것"이라면서 "올해 홍콩 직원을 50명에서 20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 진출 소식에 후오비토큰(HT)은 전날 대비 20% 이상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6.8달러까지 급등했다. 오전 11시 40분 기준 HT는 전날 대비 14% 오른 6.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