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낸해 해킹으로 인한 암호화폐 피해규모가 28억 달러(한화 약 3조5812억원)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마켓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암호화폐 해킹 및 취약점 공격인 익스플로잇 피해 규모가 28억 달러에 달했다.
보고서는 "해킹 및 익스플러잇 유형은 인증 프로세스 우회, 시장 조작, 스마트 컨트랙트 공격 등 다양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로닌 브릿지 해킹 사건의 경우 접근 조작 익스플로잇(access control exploit)을 이용한 공격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공격은 손상된 개인 키나, 보안 시스템을 통해 월렛이나 계정에 대한 접근 권한을 얻어 자금을 빼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스마트 컨트랙트 공격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8100만 달러(한화 약 1035억9900만원), 오라클 해킹은 5700만 달러(한화 약 729억원), 피싱 공격은 1700만 달러(한화 약 217억43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암호화폐 해킹 피해는 월간 기준 가장 적은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달은 전월대비 77%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블록체인 전문 보안 업체 서틱(CTK)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해킹 등으로 인한 암호화폐 피해 규모는 약 6200만 달러(한화 약 792억9800만원)로, 월간 기준 지난해 가장 적은 규모를 기록했다.
해킹 피해 중 BNB 체인 기반 초과 담보 스테이블코인 HAY 발행사 헬리오 프로토콜(Helio Protocol)이 1500만 달러(한화 약 191억8500만원)로 가장 큰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디프로스트 파이낸스가 취약점 공격으로 1290만 달러(한화 약 164억9910만원)를 도난 당해 두번째 큰 피해액을 기록했다.
또한 블록체인 보안업체 비오신(Beosin)에 의하면 지난달 해킹 등에 따른 암호화폐 피해 규모가 약 1464만 달러(한화 약 187억2456만원)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약 77% 감소한 수치다.
피해 규모가 가장 컸던 사건은 후오비 HECO 블록체인 기반 디파이 대출업체 렌드허브(LendHub) 공격으로, 당시 600만 달러(한화 약 76억7400만원) 상당 암호화폐가 도난당했다.
이외에도 개인 월렛 도용 사건도 2건(약 12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