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재무부, 디지털 파운드 부문 총괄 구한다

영국 재무부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업무를 총괄할 책임자를 구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재무부는 링크드인 계정에 CBDC 총괄을 구한다는 구인공고를 게재했다.

CBDC 책임자는 결제핀테크 팀에서 일하면서, 재무부의 예비 '디지털 파운드' 업무를 이끌게 된다. 기존 암호화자산·디지털화폐 총괄과는 별개의 직책이다.

재무부는 "디지털 파운드는 영란은행이 직접 발행하고 가계와 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화폐"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혁신이 결제와 화폐 환경을 변화시키면서 새로운 민간 디지털 화폐가 등장하고 법정화폐 이용은 감소하고 있으며, 많은 중앙은행이 CBDC 기회와 위기를 탐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재무부와 영란은행이 CBDC 태스크포스를 통해 디지털 파운드 사례를 협력 연구 중"이라면서 "신임 총괄은 영란은행과의 CBDC 협의 작업, 전략적 방향 설정 및 이행 등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당 직무에 35명이 지원했다.

영국의 디지털 파운드 발행이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주요 금융 당국 관계자의 지원적 발언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존 쿤리프 영란은행 부총재는 "FTX 붕괴와 그에 따른 파급효과는 디지털 파운드의 필요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최근 공적통화금융기구포럼(OMFIF)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 3분의 2가 10년 내 CBDC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바하마, 나이지리아, 동부 카리브해, 자메이카는 이미 정식 출시했고, 중국은 CBDC 시범 운영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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