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영란은행(BOE)이 모집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용 커스터디 월렛 개념증명(POC) 프로젝트 참여사 모집에 상당수 업체가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사업인 만큼 주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5일(현지시간) 영국 BOE에 따르면, 현재 모집 중인 CBDC용 커스터디 월렛 POC 프로젝트 참여 샘플 월렛 기업에 현재까지 총 20개 업체가 신청을 완료했다.
당초 28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질의 단계에서 8개 기업이 신청을 철회했으며 중소 업체 9곳과 대기업 11곳이 신청을 완료했다.
BOE는 이중 최종 선정된 기업과 이달 31일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영국 영란은행 부총재가 자국이 디지털 파운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존 쿤리프(Jon Cunliffe) 영국 영란은행 부총재는 워릭 비즈니스 스쿨에서 열린 정책 포럼 컨퍼런스에서 "FTX 붕괴는 우리가 디지털 기반 파운드화를 발행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내년부터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시스템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기업 구조, 거버넌스, 책임 및 투명성 요구사항에 대한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규제 기관으로서 우리의 접근 방식은 개방적이어야 하며, 기존 금융과 동일한 수준의 보증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탐색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게 부총재 측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