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영란은행(BOE)이 모집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용 커스터디 월렛 개념증명(POC) 프로젝트 참여사 모집에 상당수 업체가 신청한 가운데, 영국 재무장관이 향후 빠른 시일 내 자국의 디지털 파운드 공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는 견해를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앤드류 그리피스 영국 재무부장관이 재무부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디지털 파운드의 견고한 설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몇 주안에 디지털 파운드 관련 공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파운드의 첫 번째 사용 사례는 도매 시장이 될 것이라는게 재무장관 측 입장이다.
앤드류 장관은 "성급한 발행보다는 제대로된 설계 이후 올바른 발행이 낫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영국 의회가 규제 당국에 암호화폐 관련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의 광범위한 금융서비스 및 시장 법안(FSMB)을 심사했다.
이 법안은 영국 금융감독청(FCA) 및 지불시스템 규제 기관에 암호화폐 규제, 소비자 보호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법안 심사에 참여한 의원들은 "암호화폐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접근법이 필요할 것 같다", "FCA가 암호화폐를 규제할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불확실하다", "규제에 대한 당국의 의무와 체계가 명확하지 않다" 등의 의견을 냈다.
한편, 지난 5일 영국 영란은행(BOE)이 모집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용 커스터디 월렛 개념증명(POC) 프로젝트 참여사 모집에 20게 업체가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모집 중인 CBDC용 커스터디 월렛 POC 프로젝트 참여 샘플 월렛 기업에 현재까지 총 20개 업체가 신청을 완료했다. BOE는 이중 최종 선정된 기업과 이달 31일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