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하원 의원 535명 중 196명이 샘 뱅크먼-프리드 전 FTX 최고경영자(CEO) 등 을 비롯해 관계자들에게 정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하원 의원 535명 중 196명이 샘 뱅크먼-프리드를 비롯한 전직 FTX 임원들로부터 정치 후원금을 받았다.
3명 중 1명이 FTX 정치 후원금을 받은 셈이다.
이와 관련해 현지 관계자는 "케빈 매카시(Kevin McCarthy) 하원의장, 척 슈머(Chuck Schumer) 상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많은 의원이 리스트에 올랐다"고 전했다.
다수의 의원은 후원금을 처리하기 위해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다수의 의원은 후원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거나, 법무부와 논의해 FTX 피해자 보상을 위한 기금에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앤서니 사비노 미국 세인트존스대학 법학과 교수는 "개인의 후원금도 파산 관련 회사 자산의 일부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법적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개인 자금으로 이뤄진 후원금은 환수 절차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