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 '망고마켓'의 탈취범을 스왑 조작 혐의로 기소했다.
9일(현지시간) CFTC는 망고마켓에서 가격 및 스왑 조작을 통해 자금을 빼간 망고마켓 탈취범 '아브라함 아이젠버그(활동명 망고 아비, Mango Avi)'를 연방 상품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CFTC는 "2022년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망고마켓에서 제공한 스왑 가격을 인위적으로 부풀린 조작적이고 기만적인 사기 행각을 벌였으며, 이를 통해 1억 달러 이상을 유용했다고 비판했다"고 지적했다.
사진=CFTC의 아브라함 아이젠버그 기소장 / 출처 courtlistener.com
아이젠버그는 시총이 작은 DEX 자체 토큰 MNGO를 대량으로 사들여 가격을 1300%가량 부풀리고, 이를 담보로 USDC를 대출해갔다.
망고마켓 탈취범은 한 소셜 미디어 채팅에서 자신의 행위를 시인하면서도 "모든 행위는 합법적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무부는 약 두 달 후 시장 조작 혐의로 그를 형사 기소했으며, 지난해 말 푸에토리코에서 체포돼 구금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