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 대기업 '라이엇 블록체인'이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리브랜딩을 진행해 사명을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라이엇은 사명에서 블록체인을 빼고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이슨 레스(Jason Les) 라이엇 CEO는 "사업 범위와 규모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리브랜딩은 비트코인에 초점을 맞춘 운영 범위를 더욱 넓혀가는 전략적 자본 할당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잘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엇 플랫폼과 텍사스 소재 채굴 시설 '윈스턴 US'은 '라이엇 플랫폼 주식회사'로 운영되며, 전자 장비 제조 부문은 ESS 메트론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라이엇은 최근 텍사스에 추가 시설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채굴 역량이 1기가와트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채굴 수익성이 급감하면서 산업이 고전하는 가운데 탈채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여름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Stronghold Digital Mining)은 핵심 사업을 채굴에서 전력 생산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호스팅 제공업체 '어플라이드블록체인(Applied Blockchain)'도 사명에서 '블록체인'을 삭제하고 '어플라이드디지털(Applied Digital)'로 변경, 암호화폐에 완전히 집중했던 사업 모델을 전환할 의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