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 펀드 큐씨피 캐피탈(QCP Capital)에서 내년 중 미국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29일(현지시간) 큐씨피 캐피탈은 '2023 암호화폐 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대로 낮추기 위해 시장에 계속 압력을 가할 것이다"며 "금리 인상을 완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예상을 밝혔다.
큐씨피 캐피탈 관계자는 "이로 인해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의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다만 미연준이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기조를 바꾼다면 암호화폐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전체가 급격한 반등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큐시피 캐피탈은 가상자산 시장의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다리우스 시트(Darius Sit) 큐시피 캐피탈 공동 설립자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테라 사태로 촉발된 신용 위기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그 여파로 디지털커런시그룹(DCG)과 제네시스 글로벌도 붕괴될지 아니면 살아남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2024년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할 거라 예상하지만, 그때 거시경제 여건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