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솔라나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 '디갓(DeGods)'과 '유츠(y00ts)'가 블록체인 마이그레이션(이주)을 결정했다.
디갓과 유츠는 26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내년 1분기 솔라나를 떠나 각각 '이더리움'과 '폴리곤'으로 이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갓과 유츠는 '프랭크 디갓(Frank DeGods)'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NFT 크리에이터 '로훈 보라(Rohun Vora)'가 개발한 NFT 컬렉션이다. 지난해 10월 솔라나에서 발행돼 솔라나 블록체인을 대표하는 인기 NFT로 자리잡았다.
매직에덴 데이터에 따르면 디갓과 유츠 판매량은 솔라나 NFT 전체 판매량의 약 7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디갓은 바닥가 460 SOL(한화 약 666만원)로 솔라나 전체 NFT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내년 초 이더리움으로 이동해 '지루한원숭이요트클럽(BAYC)', '크립토펑크'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유츠는 바닥가 140 SOL(한화 약 204만원)를 기록 중이다. 더 빠르고 저렴한 트랜잭션을 실행하기 위해 이더리움 사이드체인 '폴리곤'을 채택했다. 폴리곤에서 1~2년 동안 파트너십 지원금도 받을 예정이다.
보라는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원하는 속도로 성장하기 위해 이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과 폴리곤이 각 NFT 컬렉션의 새로운 기반이 되고, 더 넓은 NFT 이용자 기반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같은 블록체인 이주가 '크로스체인 브릿지' 기술을 통해 실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기술 세부사항이나 브릿지 작동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디갓 팀은 "전례 없는 규모의 브릿지가 될 것"이라면서 "준비와 테스트를 마치면 세부사항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