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토큰(NFT)의 로열티(royalty) 제도가 없어질 경우 프로젝트와 창작자의 지속적인 참여를 장려할 동기가 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포브스는 NFT 산업에서 창작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로열티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열티는 NFT가 재판매될 때마다 원작자에게 일정 수익을 나눠주는 제도다. NFT 판매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창작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아왔다.
다만 최근 업계에선 로열티 제도를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로열티 제도가 NFT의 본래 목적인 진정한 소유권의 개념을 훼손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달 초 솔라나 기반 NFT 프로젝트인 디갓(DeGods)는 자사 프로젝트에 '제로 로열티(0% royalty)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디갓은 "로열티는 여전히 창작자들을 위한 유용한 수단"이라면서도 "0% 로열티를 적용한 시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솔라나 NFT 거래소 매직에덴도 구매자가 로열티를 직접 결정할 수 있는 '선택적 로열티(optional royalty)'로 전환했다. 매직에덴은 "현재 NFT 시장의 추세를 고려할 때 정책 전환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앞서 수도스왑(SudoSwap), 솔라나트(Solanart) 등의 신생 거래소들은 로열티를 0%로 책정하거나 구매자가 선택할 수 있게끔 하는 정책을 펼쳤다. 이같은 정책에 해당 거래소 사용자들의 수는 빠르게 증가해왔다.
사진 = 수도스왑 거래량 추이 / Dune Analytics
포브스는 로열티를 제거할 경우 NFT 크리에이터의 지속적인 참여를 장려할 인센티브가 일부 사라질 수 있으며, 일부 창작자는 로열티 없이 거래된 NFT의 저작권을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개발자들은 스마트 컨트랙트에서 로열티를 지불하는 토큰 표준을 개발 중이다. 이더리움 개선 제안인 'EIP-2891'와 'EIP-4910'은 모든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로열티 지불을 자동으로 처리하고 로열티 지불 우회를 방지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