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넥소(Nexo)가 암호화폐 대출 및 거래 플랫폼 볼드(Vauld)의 인수 거래가 무산된 것으로 확인돼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대출 플랫폼 넥소(Nexo)와 암호화폐 대출 및 거래 플랫폼 볼드(Vauld)의 인수 거래가 무산됐다.
현지 관계자는 "그간 넥소는 볼드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으나 끝내 인수를 포기하기로 했다."라며 "다르샨 바티자 볼드 공동 창업자는 채권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안타깝게도 넥소와의 인수 논의가 결실을 맺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넥소의 인수 조건이 채권자에게 별로 유리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거래 무산 배경에는 테라 사태로 인한 볼드의 재정 타격, 인도 당국의 자산 압류, FTX에 묶인 자금, 앰버그룹의 대출 미수금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0월 넥소가 볼드 인수 결정을 위한 실사 기간을 다시금 연장한 바 있다. 넥소는 인수 관련 60일 기간의 독점 실사를 진행한다고 밝혔고, 이후 해당 기간은 30일 추가 연장됐다.
넥소 측은 "실사 기간을 필요한 만큼까지 연장할 것"이라며 "볼드 경영진 간의 대화는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길 원한다."고 밝혔다.
볼드는 법원 파산 절차에 따라 11월 7일까지 향후 방안에 대해 결정해야 하며, 7일 이후 법원이 다른 연장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볼드는 강제 청산될 수 있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