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이 그레이스케일을 구제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놔 관련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 보고서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인출 동결이 연장되면서 시장에 계속 압박을 가하고 있다.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은 제네시스에 약 17억 달러(한화 약 2조2202억원)를 빚지고 있으며, 번스타인은 DCG가 사용 가능한 접근 방식으로 자본 조달, 비 전략자산 매각 및 그레이스케일 구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 해산 등 세가지를 꼽았다.
보고서는 "DCG가 가장 선호하지 않는 옵션이 GBTC 해산이다."라며 "DCG는 '레귤레이션 M' 규제를 신청해 시장에 비트코인(BTC)을 매각하는 대신 GBTC 홀더들에게 BTC를 나눠줌으로써 시장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커스터디의 번거로움을 피하려고 GBTC를 구매한 홀더들이 비트코인 자체를 소유하기를 원할지 불분명하다고 전망했다.
실제, DCG는 지난해 11월 마지막 자본 조달 이후 가치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자본 조달이 어려운 수 있다. 또 20억 달러(한화 약 2조6120억원)의 대출로 인해 대차대조표 상태도 훨씬 더 나빠졌다.
보고서는 "실현 가능한 거래는 소수의 파트너, 또는 전략 파트너가 주도하는 DCG 인수 등이다."라며 "금융 기관이 업계 진입을 모색하고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레이스케일이 DCG 그룹의 최대 수익원이자 상징이기 때문에, DCG는 코인데스크, 루노, 파운드리 등 비 핵심 자산 매각을 결정할 수 있다고 관련 업계는 진단했다.
배리 실버트가 파이의 큰 부분을 포기하고 포괄적인 전략 자금 조달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