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증권거래소(ASX)가 대규모 직원을 해고할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호주 ASX에 따르면, CHESS 결제 및 청산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포기한다고 발표한지 2주만에 관련 직원 200명을 해고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7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였다.
11월 프로젝트를 종료해 1억7000만 달러(한화 약 2213억4000만 원)의 세전 손실을 기록했다. 한 때 300명 이상의 임직원이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월 호주 증권거래소가 블록체인 기반 주식 청산·결제 시스템 도입에 현재까지 총 1억50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1981억원)를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투입된 비용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단,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 내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ASX는 블록체인 기반 주식 청산·결제 시스템 도입을 최소 2년 뒤로 재차 연기한 바 있다. AXS는 성명을 통해 "블록체인 시스템은 2024년 말까지는 도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