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 방안에 대한 견해를 밝혀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게리 겐슬러 미국 SEC 위원장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암호화폐 거래 및 대출 플랫폼과 같은 중개인이 법을 준수하고 SEC에 등록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적절한 규제가 적용되면 투자자에게 필요한 공시를 제공하고, 고객 자산 유용, 사기, 조작, 선행 매매, 워시 트레이딩 등 위법 행위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게 위원장 측 주장이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의 어떤 것도 증권법과 양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현재 미국 채권, 주식, 기타 유가 증권 시장은 100조 달러(한화 약 13경190조원) 규모다. 하지만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을 전부 합쳐도 시가총액은 약 1조 달러(한화 약 1302조1000억원)에 불과하다.
겐슬러 위원장은 "미국 증시를 살펴보면 비트코인보다 시총이 높은 기업은 30개 정도"라고 지적했다.
규모의 관점에서 기관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대부분의 것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는게 위원장 측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