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책임자(CEO)가 갤럭시 비트코인이 5년 안에 50만 달러(한화 약 6억 5060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자신의 강세 전망을 철회했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영향에 비트코인이 더 이상 50만 달러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3월 마이크 노보그라츠 CEO는 "연준의 금리인상에 힘입어 비트코인이 5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성장 기회가 있을 것이다"는 전망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비트코인이 전세계 모든 곳으로 확산되는 것을 보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다이아몬드나 금에 비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보그라츠는 지난 7월 테라(Terra) 붕괴 이후에도 50만 달러 예측을 유지했지만 11월 초 FTX 거래소 붕괴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폭락하는 등 암호화폐 위기가 더욱 악화됐다.
한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 붕괴가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산업에 꼭 나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는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Fried) 전 FTX CEO가 망상에 빠져 있다"며 "SBF 외에 더 많은 사람들이 기소되고 투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FTX 사태는 제대로 운영되지 않은 회사를 벌해야 하는 것이지 암호화폐 자체에 대한 처단은 아니다"며 "암호화폐에 투자한 1억5천만명이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올해 초부터 장기 하락세를 보였다. 작년 최고치에 비해 현재 암호화폐 자산 가격은 70% 정도 낮은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BTC) 가격은 수요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경제 상황에 대한 발언 이후 다른 암호화폐와 함께 랠리를 펼쳤다. 코인마켓캡 기준 BTC은 3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전날보다 1.22% 내린 1만 6968.23달러(한화 약 2209만940원)에 거래되고 있다.